할아버지 건강은 좀 어떠세요. 너무 늦은 건 아닌가 걱정이네요. 너무 걱정하시다가 어머니까지 건강 잃지 않으시게 조심하세요. 저와 오라버니한테 어머니는 더이상 잃어선 절대 안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존재니까요. 아시겠죠 ^^ 나중에 제가, 또 오라버니가 정말 성공해서 돌아왔을 때 그곳에 어머니가 계시지 않는다면. 누가 우릴 칭찬해주고, 잘했다해주고, 더 잘해라 해주시겠어요. 어머니 건강도 꼭 챙기시구요.
프로필 작성하는 방법은요. 오른쪽에 보면 책갈피처럼 있는데에 프로필있죠? 그걸 클릭해보면 오른쪽 아래에 글쓰기.버튼이 있어요. 그걸 누르고. 글 쓰신다음에 확인 누르시면 되요 ^^
그리구요; 사진첩에 너무 누드만 있는게 아닌지;; 사이버보안이라는게 있어서요. 그런 사진이 적발되면 경고 받을수도 있거든요. 다른 그림도 올리시길 ㅋ
그럼 건강하시구요.
소연이가, 성기가. 언제나 생각하고 있다는 거. 잊지 마세요.
사랑해요 ♡
문득 할 말이 생각나 들렀습니다. 다행히 목소리는 많이 좋아지셨던데 몸은 좀 어떠세요.
요근래 새삼 바빠지고 나름 조금 힘든 시간을 보내다보니 잊고 지냈던 것 혹은 아예 모르던 것들이 머릿 속에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게 무엇이냐구요?
이미 반쯤 감긴 눈을 힘줘 뜨며 나서는 아침길 몸은 힘이 들다 아우성을 치는데 어쩐 일인지 공기가 달콤해 무엇이 달라졌나 돌아보면, 뿌듯한 마음으로 걷고 있는 저만 달라져 있습니다.
저 하나 달라진 것 뿐인데 세상이 온통 변한듯 해서 놀랍고도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학교까지 이르는 길 작은 발로 자박자박 걸으며 생각해보니 이렇듯 힘이 든 시간일 수록 그때는 정작 몰랐던 어머니의 선견들이 떠오릅니다.
기억하세요? 저 국민학교 다닐 때, 문제집 풀기 싫어서 몰래 답 베껴 놓았다가 무진장 혼났었잖아요. 중학교 때는 학교니 학원이니 가기 싫다고 온갖 난리였고, 고등학교 때는 아예 어머니 말씀을 들은 척도 안했었잖아요.
돌이켜 보건데 그때마다 어머니께서 내리셨던 결정은 늘 틀리지 않았었던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제게 못난 어머니라 미안하다 하시지만 요즈음 깨달은 사실이건데, 이렇게 힘든 시간에 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어머니야 당연히 너무나 자랑스러운 어머니이시구요.
이렇게 어디에 언제 내놓아도 할 일이 있을 수 있는 사람이란게 요즈음 제게 큰 기쁨입니다.
번역일은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된지라 실수투성이에 구박만 잔뜩 받고 있지만,
그나마 하고 있다는 게 얼마나 즐겁고 또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이 기쁨을 어머니께도 알려드릴 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일을 시작하고 이제 겨우 이틀, 폭풍우라도 몰아친듯 정신없이 지나간 시간이 남긴건 극심한 피로지만 마음이 편안하니 공기마저 달콤합니다.
저 열심히 살고 있으니, 어머니도 부디 힘내서 즐거운 하루하루 되시길.
아. 어머니 생신은 늘 이렇게 모르고 지나가네요. 음력으로는 이 날이 아닌걸로 아는데. 제 숫자개념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