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수련을 보내준 언니께 감사를 드린다
남편산소 아래에 작은 연못을 5년전에 파논 것이 있는데
그 연못에 수련을 심으러 간다
사실상 연못만 파놓았지 조금도 가꾸지를 않았다
물고기도 살게 하고 싶었고, 아름답고 청조한 수련을 심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만 가지고 5년을 보낸 것이다.
지금 그 바라던 예쁜 수련뿌리를 한 상자가지고 나는 그대곁에 간다.
'내년이면 꽃이 필꺼야!
그러면 그대는 그 꽃을 바라보느라 정신 없겠지.'
벌써 단풍이 들어 붉은 빛을 발하는 두원리 가을은 끝자락 인듯 싶다.
가을 물감이 더해지는 아름다운 이곳에 풍경이 넉넉한 모습이다
그에 산소 언저리에 붉은 단풍나무가 예쁘다
올해는 단풍도 곱다
항상 그렇게 누워만 있는 그대.
내가 온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대의 침묵은 여전하다
수초더미에 엉키어 연못으로 들어가기가 힘들다.
수풀을 헤치고 도깨비풀을 걷으며 조심스레 발을 디딘다
내 발자욱 소리에 개구리 한마리가 깜짝놀라 도망가는 방향을 잃고 나의 발등에서 벌벌 거린다.
연못은 가파르다
굴러떨어져 연못속에 빠질 것처럼 거꾸로 구부려 하나 하나 다 심었다.
'겨울에 얼어죽으면 어찌하지!'
걱정이 슬슬 찾아오기 시작한다.
아마도 내것이된 수련에 대한 사랑이 시작된 것이리라.
내년엔 수련때문에 몇번은 더 이곳에 올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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