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그리운 예쁜 내딸

덕유파스텔 2007. 11. 13. 20:16

 

예쁜 딸 홈피에서 복사

 

 

외국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마음졸이던  나

쾌나 공부를 잘하던 딸이 소중한 사람의 잃은

댓가로 공부를 하려 하지 않았다

성균대를 입학하고

그리고 유학길에 오른 나의딸.

5개국어를 하는

그 예쁜딸이 항상 그립다.

 

 

 

 

내 어깨 위에는

세상에 첫 울음을 내뱉을 때부터

작은 날개가 있었습니다.

깃털이라고 하기에도 무안한

솜털이 드문드문 나 있던 작은 날개.

내 아버님이 이끌어준 세상에,

내 어머님이 열어준 세상에

너무나 운 좋게도 내 어깨위의 그 날개라는 것도

조금씩 같이 자라주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어깨위에 달린 그 솜털 난 날개를

거추장스러워하며 잊어 버리거나

혹은 떼어버리던가요.


내 날개는

매일매일 바라보며 기도하는 나를 무시라도 하듯

전혀 자라지 않는 듯 보였지만자랐습니다.

 

내 부모님이 물어다 주는 세상에

입이 찢어져라 궁금해 하던 시간이 지나

어느날 문득

나는 다른 세상에 홀로 남았습니다.


내 아버지

든든한 어깨를 찾다가


내 어머니

따듯한 먹이를 기다리다가


나는 홀로 남았음을 알았습니다.


바닥을 기어

나는 둥지를 다시 찾아 가고 싶었습니다.

지나치는 숲 속 나무들은 너무나 어두워

작은 소리에조차 심장이 내려 앉습니다.

무너져 앉아 소리질러 울었습니다.

자꾸 깁니다.

여기가 어딘지

지금이 어느때쯤 되었는지.

자꾸 기어 부딪혀 이리저리 찢겨 아픕니다.

 

상처에서 흐르는 피를 닦다가

문득 내 날개에 돋은 깃털을 봅니다.

보송보송 드문히 나 있던 털이 아니라

나름대로 모양을 갖춘 깃털.

한참 이게 무얼까 하다가 살펴보니

내 날개,

내 자란 날개에

깃털들이 돋았습니다.


이 깃털들이 자라려고 그리도 쓰라렸나 봅니다.

눈 앞에 나무들은 아직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지만

이리 콕콕

저리 콕콕

가던 길을 기어가며

날개를 움직움직 해봅니다.


아직 내 몸을 다 떠받치기엔 어설픈 날개.

그래도 움직이긴 하던데요.

내것이라 그런가.


문득 아버지 어머니가 떠오릅니다.

아마, 멀지 않은 곳에 계시겠지요.

다만 손 닿지 않는 곳에 있을 뿐.

다시 움직움직 해봅니다.

주변을 둘러봅니다.


지나온 숲이 보입니다.

다시 앞을 보니,

또다른 숲이 버티고 있습니다.


숲은 숲이겠지요.


다시 걷습니다.

날개 달고 태어나 걷고 있습니다.


다만 이제 기지 않습니다.


지난 숲과, 앞에 남은 숲은.

같으면서도 달라 자꾸 주눅이 듭니다만.


움직움직

깃털도 솟아난 날개가

왠지 으쓱해 걸어갑니다.


아버지 어머니

보고 계신가요.


그대들처럼 날개 활짝 펴고 날기를 바랍니다만

이제 막 걷는 내게는

움직움직 하는 날개만으로도 기쁩니다.

조금씩 날개를 움직여 보고

조금씩 날개를 펼쳐보고

조금씩 날개를 저어보고

어느날 문득 하늘을 날겠지요.

 

그러다 떨어질 겁니다.

그러다 다시 날아오르겠지요.

다시 떨어진대도. 다시 날아오를겁니다.

 

첫 날개짓이란,

내 날개가 거기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내 뜻대로 조금씩이나마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는 것.

그렇게 조금씩 움직이는 것이겠지요.


언젠가 날아.

창공을 보아.

그렇게 조금씩 더 기다리는 것이겠이죠.


걷던 길 잠시 고개를 빼어들고

내가 날 창공이 무엇인가 생각합니다.

아직 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만,

고개를 주욱 빼어들고 한참 생각합니다.


이제 막 첫 날개짓을 마치고.



 


문득 할 말이 생각나 들렀습니다.
다행히 목소리는 많이 좋아지셨던데 몸은 좀 어떠세요.

요근래 새삼 바빠지고 나름 조금 힘든 시간을 보내다보니 잊고 지냈던 것 혹은 아예 모르던 것들이 머릿 속에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게 무엇이냐구요?
이미 반쯤 감긴 눈을 힘줘 뜨며 나서는 아침길 몸은 힘이 들다 아우성을 치는데 어쩐 일인지 공기가 달콤해 무엇이 달라졌나 돌아보면, 뿌듯한 마음으로 걷고 있는 저만 달라져 있습니다.
저 하나 달라진 것 뿐인데 세상이 온통 변한듯 해서 놀랍고도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학교까지 이르는 길 작은 발로 자박자박 걸으며 생각해보니 이렇듯 힘이 든 시간일 수록 그때는 정작 몰랐던 어머니의 선견들이 떠오릅니다.
기억하세요?
저 국민학교 다닐 때, 문제집 풀기 싫어서 몰래 답 베껴 놓았다가 무진장 혼났었잖아요.
중학교 때는 학교니 학원이니 가기 싫다고 온갖 난리였고, 고등학교 때는 아예 어머니 말씀을 들은 척도 안했었잖아요.
돌이켜 보건데 그때마다 어머니께서 내리셨던 결정은 늘 틀리지 않았었던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제게 못난 어머니라 미안하다 하시지만 요즈음 깨달은 사실이건데, 이렇게 힘든 시간에 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어머니야 당연히 너무나 자랑스러운 어머니이시구요.
이렇게 어디에 언제 내놓아도 할 일이 있을 수 있는 사람이란게 요즈음 제게 큰 기쁨입니다.

번역일은 아직 시작한지 얼마 안된지라 실수투성이에 구박만 잔뜩 받고 있지만, 그나마 하고 있다는 게 얼마나 즐겁고 또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이 기쁨을 어머니께도 알려드릴 수 있다면 좋을텐데요.
일을 시작하고 이제 겨우 이틀, 폭풍우라도 몰아친듯 정신없이 지나간 시간이 남긴건 극심한 피로지만 마음이 편안하니 공기마저 달콤합니다.

저 열심히 살고 있으니,
어머니도 부디 힘내서 즐거운 하루하루 되시길.

아.
어머니 생신은 늘 이렇게 모르고 지나가네요.
음력으로는 이 날이 아닌걸로 아는데.
제 숫자개념이란;;;

여튼.
어머니~ 생신 축하드리고.
사랑해요. ^^
그리고 감사해요. 헤헷~

 


상해는 봄도 기울어, 목련은 가고, 벛꽃이 한창입니다. 밤공기마저 달콤한 것이.

봄도 지난다고 딸내미는 지나치는 감기로 잠시 아팠습니다. 하지만 다정히 챙겨주신 음식이며 약들로 금새 나았답니다.
한국은 황사가 한창일테라 걱정되어 잠시 들렀습니다.
잘 지내시는지요.

외삼촌 건강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조금 이기적인 마음일런지는 모르지만, 외할머니 건강이 상하지는 않으셨을런지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마음 많이 쓰시고 계실 어머님 건강이 제일 걱정입니다.
오라버니와 제 생각 해서라도
어머님은 부디 건강 늘 생각해 주시길 바래요.

한국의 봄을 그리 그리었더니,
꿈에 아버지와 산에 오르던 어린 날을 꾸었습니다.
낚시를 하신다, 나무 뿌리를 다듬으신다, 이래저래 못 박힌 손으로, 어린 딸을 산에 데려가시며 단 맛이 나는 풀, 신 맛이 나는 풀, 쓴 맛이 나는 풀, 다정히 일러 주시던, 갈빛 그을린 머리칼이 덮수룩하던 이마를 훔치시던 젊은 날의 아버지셨습니다.
미처 걸음을 따라잡지 못하는 딸을 뒤 돌아 손 내미시며 웃던 끝에 잠에서 깨어, 한동안 망연히 창 밖에 새 순 돋는 나무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참.
조금씩 더 커가며 생각기를,
어머님 아버님,
아름다운 기억 너무나도 많이 제 속에 남겨주시어.
아플 겨를도 없이 힘 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어머니.
사랑하는 어머니.

봄입니다.

멀리 나간 딸이 보지 못한 한국의 봄을
고우신 그 눈에 가득가득 담아주시길 바랍니다.
아마 그 봄은 사랑해주시는 딸의 눈 속에 비칠테니까요

어머니.
봄이 깊어있습니다.

가끔 바쁜 걸음 멈추시어,
어느 길에도 가득한 봄을 보시길 바랍니다.

저희를 사랑하시는 마음,
이제서야 조금이나마 알 듯 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 역시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어머니께서도 늘 계절이 바뀌어감에 그 아름다움을 늘 느끼며 사시길.
마음 깊히 바랍니다.

주말이라 늦은 시간에 들렀습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내 고운 어머니. ^^  
 
 



잘 지내고 있답니다 ^^
오랜만에 돌아온 집이라. 이곳저곳 치우고 정리하고. 봄맞이 대청소도 하고. 학교도 다니고.
정신없이 삼일이 흘렀어요.
참~ 핸드폰두 마련했답니다.
예전에 저장해 놓은 번호에서 86다음을 지우시고
 
 
 


 

 


 이번 감기는 왠지 삼일만에 훌쩍 떨어져 버렸어요.
리라양이 준 홍삼 덕분인건지, 혹은 하루종일 마셔댄 한 주전자의 생강차 덕분인건지. 여튼 건강합니다~
22일. 그러니까 이번 주 목요일에는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일모레까지 하면 레폿도 대충 정리될 것 같구, 하루 좀 정리도 하고 쉬었다가 목요일날 갑니다~. 사일 정도 남았네요.

보고 싶어요. 어머니.
날이 싸늘하고, 이리저리 일에 치이다 보니 더 많이 생각납니다. 이번에 가면 맛있는 거 많이 해드릴께요~ 딸내미 요리솜씨 많이 늘었답니다 ㅋㅋㅋ
사랑해요. ^^
사일만 기다리면 볼 수 있어요~ ㅋ
그때까지 건강 조심 하고 계세요. ^^ 
 



 어무니 또 전화 안 받으시네요~
뭐하시나요~

드디어 다음주면 한국에 돌아갑니다.
화요일이 될지 수요일이 될지는 아직 모르겠구요.
날이 쌀쌀합니다.
건강하신가요? ^^
사진으로 뵙자니 굉장히 살이 많이 빠지셨네요. 많이 바쁘신가봐요.
식사는 하고 다니시는 거죠?

지난 일요일엔 HSK 시험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읏샤읏샤 응원해준 탓인지, 혹은 부족하나마 제 노력이 빛을 발한건지, 아주 높은 성적은 무리더라도 기대한만큼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아요. 한숨 덜었습니다.
어머니도 기쁜 소식으로 받아주시길 바래요.

시험 때문에 조금 무리한 탓인지 살짝 감기에 걸렸습니다.
어머니께서 지난번에 보내주신 감기약은 죄다 기침약이라 꺼내놓고 잠시 웃었습니다.
이번엔 감기만 빼고 모두 다~ 거든요. ㅋ
지난번에 말씀드렸던 리라''라는 예쁜 동생이 도다다다 달려와서 약을 챙겨주고 갔습니다.
아프지 말라고 혼도 났습니다. ㅋ
빨리 나아야 레포트도 쓰고 얼른 한국 갈 수 있으니 먹기 싫어도 꾸역꾸역 먹으라며 홍삼 뭐시기 팩도 놓고 갔습니다. (사실 전 그런 거 먹는 건 좋아하는데 말이죠.)
얼른 나아야죠.

저는 마음도 편하고,
즐겁게 건강하게 지내고 있답니다.

만날 날과.
어머니와 함께 오랜만에 보낼 크리스마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사랑해요.
아아. 날씬해지신 건 좋지만, 건강 조심하세요.
^^ 
 

 

 



 
 한국의 가을은 이미 멀리 가려 하는군요.
몸 건강 하시죠? ^^
날이 쌀쌀할텐데, 여긴 이제서야 가을 날씨랍니다. 날이 아침 저녁으로 쌀쌀해서 다른 이들 모두 얇은 잠바를 입고 나설때 혼자 두꺼운 코트를 입고 나서요. 추운건 너무 싫거든요.
남들은 더워보인다지만. 저에겐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하얀 코트가 멋스러워 보이는데다 따듯하기까지 해서 한껏 멋을 부리고 나서곤 한답니다.
따듯한게 장땡이죠 뭐..ㅋㅋ

어머니는 거기 계셔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답니다. 어머니 노릇을 못한다고 미안해 하시지만, 가끔 거는 전화라도 반갑게 받아주시고. 늘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만으로, 더 해주실 건 이제 없답니다. 더 해주시는 건 어머니 말씀따라 보너스죠 ^^

마음이 많이 베이셔서 힘드실텐데,
저야말로 죄송해요.
오라버니라도 잠시 왔다간다니 괜한 위로가 되지만, 저도 가능한 빨리 한국에 돌아갈 수 있게 노력할께요.

밥 잘 챙겨드세요.
오래오래 저희 곁에, 또 못난 제 곁에 있어주시는게 앞으로 가장 감사한 일이 될 것 같아요.

사랑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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