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야기

사라진,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1000억원에 팔린 가세의 초상화)

덕유파스텔 2008. 2. 5. 00:45

1990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

경매등록 21번, 한 화가의 그림.


8,250만 달러

우리 돈 약 1000억 원에 낙찰

유럽에서 간질 치료에 쓰이는 약초를 들고 있는 사람.

 

그림 속 주인공이 들고 있는 것은

디기탈리스


초상화의 모델은

약초를 잘 다루던 의사인

가세 박사

 

"내가 치료하던 환자가

나를 그렸다."

 

경매가 있던 1990년으로부터

100여 년 전에 고흐는


이 세상에서 사라진 화가가 만났던 사람들.


돈이 없어 프로모델을 쓸수가 없었다


1885년 화가의 모델, "가난한 농부들"


"그때 화가라는 사람을 처음 만났어요                               

화가는 보잘것 없는 우리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었죠


"가난하고 더럽다고 손가락질을 당하는

우리를 말이에요"



1887년 파리에서 화가를 본 물감가게 주인 탕기

 

"물감 살 돈이 없다고 해서 대신 그림을 받고

물감을 주었지요

내가 보기엔 훌륭한 그림들이었는데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소"


 


1888년 화가에게 편지를 전달해준 우편배달부 룰랭.

"그는 우리 가족을 그려줬어요

모델료를 지불할 수가 없어서

늘 주변 사람들을 그렸지요.

우리도 좋아했고 그도 우리를 아주 좋아했어요."

 

"어느 날은 나를 앉혀 놓고 그림을 그렸죠.

 

그와 같이 살던 고갱이라는 화가는

천박한 술집 주인을 어떻게 그림 모델로 쓰냐고 화를 냈었죠"

 

그리고 화가의 마지막 초상화 모델

1889년 화가를 치료했던 의사 가세


"간질 진단을 받고 나를 찾아왔죠"

 

"나는 여러 화가의 작품을 좋아했는데..."

 

"그는 무명이었지만 예사롭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죠."

 

그리고 화가의 마지막 초상화 모델

1889년 화가의 치료했던 의사 가세.

 

나는 여러 화가의 작품을 좋아했는데...

 


십여년간 1000점이 넘는 그림을 그렸지만


 

생전에 팔린 그림은 단 한 점

가격은 400프랑이었다.


 

그리고

평론가로부터 칭찬 받은 작품은 단 하나

 

"언젠가는 내 그림이 물감 값과 생활비보다

더 많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걸

다른 사람도 알게 될 것이다."

 


고흐 자살 100년 후,

1990년

경매에서 8,25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1000억원에 팔린

고흐의 마지막 초상화

 

                                                                                  (1000억원에 팔린 가세의 초상화)
그러나,

초상화를 손에 넣은 어떤 갑부는

"내가 죽을 때 그림을 관에 넣어 화장해 달라"고 말했고

그후

.

.

.

가세박사의 초상"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