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
경매등록 21번, 한 화가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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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0만 달러
우리 돈 약 1000억 원에 낙찰
유럽에서 간질 치료에 쓰이는 약초를 들고 있는 사람.
그림 속 주인공이 들고 있는 것은
디기탈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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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상화의 모델은
약초를 잘 다루던 의사인
가세 박사
"내가 치료하던 환자가
나를 그렸다."
경매가 있던 1990년으로부터
100여 년 전에 고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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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사라진 화가가 만났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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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어 프로모델을 쓸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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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 화가의 모델, "가난한 농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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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화가라는 사람을 처음 만났어요
화가는 보잘것 없는 우리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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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하고 더럽다고 손가락질을 당하는
우리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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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7년 파리에서 화가를 본 물감가게 주인 탕기
"물감 살 돈이 없다고 해서 대신 그림을 받고
물감을 주었지요
내가 보기엔 훌륭한 그림들이었는데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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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년 화가에게 편지를 전달해준 우편배달부 룰랭.
"그는 우리 가족을 그려줬어요
모델료를 지불할 수가 없어서
늘 주변 사람들을 그렸지요.
우리도 좋아했고 그도 우리를 아주 좋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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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은 나를 앉혀 놓고 그림을 그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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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같이 살던 고갱이라는 화가는
천박한 술집 주인을 어떻게 그림 모델로 쓰냐고 화를 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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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화가의 마지막 초상화 모델
1889년 화가를 치료했던 의사 가세![]()
"간질 진단을 받고 나를 찾아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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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 화가의 작품을 좋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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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무명이었지만 예사롭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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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화가의 마지막 초상화 모델
1889년 화가의 치료했던 의사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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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러 화가의 작품을 좋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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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간 1000점이 넘는 그림을 그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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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팔린 그림은 단 한 점
가격은 400프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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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평론가로부터 칭찬 받은 작품은 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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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내 그림이 물감 값과 생활비보다
더 많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걸
다른 사람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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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자살 100년 후,
1990년
경매에서 8,25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1000억원에 팔린
고흐의 마지막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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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원에 팔린 가세의 초상화)
그러나,
초상화를 손에 넣은 어떤 갑부는
"내가 죽을 때 그림을 관에 넣어 화장해 달라"고 말했고
그후
.
.
.
가세박사의 초상"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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