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04.23.雨요일 』
아침 8시! 하늘의 잿빛구름은 봄비아닌
소나기를 퍼 부을 기운이다.
오랜 만의 특별한 휴가다
이곳(전남 장성)에서 서울 집을 곧장 가려다
문득 지난 2월말경 교통 사고로 입원한 누님
생각이 나서 폰 걸었다
"아우!어딘데.."
"누나! 나 누나 병 문안 가려고 무슨 병원?"
"아니야 오지마 비가 억수로 온댔어"
"아니요 휴가차 집에 가는 길인데-
일단 출발 하고 전화 할께..짤칵"(먼저 끊는게 상수ㅎㅎ)
잿빛 하늘은 담양쯤 오자 굵은 빗방울이 후득 후득
얇은 자동차 지붕을 두드리더니 순천에서 부턴
앞이 않보일 정도로 양동이로 부어댄다.
3시간 여 뿌리던 빗속을 달려 도착한
부산 대연동 전화한 위치로 가니
마침 또 전화가 왔다.(어디쯤 오는가 확인전화 여러번)
(....오지말라 말 하면서도 궁금한가보다....)
"어 아우 지금위치는?
엉 그래 7번 출구앞에
나 서있어 그리로 차 대... 짤깍"
누님 병원복 차림으로 옆의
친구들(두분임) 호위 받으며
대로변에 서서 나를 반긴다.
(친구들은 언제 비상 소집 했는지..)
"어 이상타!? 병문안을 길에서 받다니?.."그래
나는 안다 마음 깊은 누나의 나에 대한 배려..
주차장에 차 대는것.. 병실 찾아 올라오기 번거로울까봐
대로변까지 나와 서있었던 아름다운 배려...
병실로 들어 가자는 나의 말에
"나 봤으면 됬지 병실은 왜들어가 자 시장할텐데,
요부근 돌솥밥집 아주잘해 그리가"
뭔가 수순에 맞지 않는일이 벌어지고 있다
무슨 병문안을 길거리에서 하고 또 식당으로
곧장 간단 말인가?"
식당에 앉은 누나 다이얼 돌린다
"응 등대(普園이) 왔어 응 지금 학교 점심시간이야?
그래 학생들 밥먹을 동안 택시 타고 빨리와
응 거기 돌솥밥집 알지!짤칵"
아니 내가 누님의 병문안 온것인데
무슨 개선 장군 귀환 한것 처럼 부담스러울
정도로 환대 해주는 누님! 당황스럽고 고마웠다.
별미의밥맛도 일품이었지만 옆에 앉아서
이것 저것 밥숫가락위에 찬을 챙겨주는 누나의
사랑은 이세상 모든 어머님이 자식에게베푸는
자비의 사랑 그것에 버금가지 않았다.
옆의 누님 친구들 질투 하시지 않았나 모르겟다
식사를 마친후 부산의 새로운 명물
광안대교를 관광 했다.
물보라 뽀얀 다리윗길은 시계가 흐려
경치구경은 망쳤지만 마음 써 주시는
누님들의 대화에 너무 고마움을 느끼며
한국 건설인들의 위대한 실력이 돋보인다.
서울로 돌아오는길에 누님들이
내손에 들려준 자작시집 들 몇권
지금도 나의 양식이 되고있지만...
비는 또 계속 억수로 뿌린다.
시간시간 마다 잘가고 있는지
전화 해주는 고마운 누님들의 고마움!
잊을 수 없다.
대구쯤을 지나올때 차가 뒤집히는 교통사고를 목격 했다.
잠시 비그친 다음에 가자...
높은곳에 계시는 어머님 기뻐 하십시요.
혈육의 정을 못느끼며 살아온 제가
어머님 배 않아프시고 좋은누나들이 생겼어요.
사이버 世上에서
실체도 없고 진실도 없다고...사람을 사귈때도
경계하며 사귀라는 일부 부정적인 사람들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 하지 않는다.
진실과 정직함으로 대하고
내것 보다는....
네것도 배려 해주며 서로 아끼고
위로 하며 즐거움 도 나누고 고통도 분담하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지내고 싶다
형제없이 살아온 외로웠던 삶을 잊어버리고 싶다
진정 꿈이 아니라면 이 진실을 영원하길 빌어본다
그래! 아직 세상은 아름다운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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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낮시간에 전화가 왔습니다. 바로 위글의 대상...
항상 내것을 남에게 퍼주기를 좋아하시는 그누님
5~6년전 카페에서 만난 누님인데(부산 대연동에 살고...)
그런데 요즈음은 그당시 교통사고 수술 후유증으로 점점 눈이
어두워져 실명 할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은적도 있는..
누님인데 지금도 눈이 불편합니다.
글을 엄청 좋아하시며 남에게 베풀기를 엄청 취미로 살고있는
그누님의 현실이 지금 도 생각 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지구상 60억의 인구 중에 60억분의 1일 뿐인 나
날 염려 해주고 격려 해주는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카페ON에서 이루어 졌고 카페 OFF또한
인간의 마음의 교류가 이루어 지고 슬플때나
기쁠때,아플때 서로 위로 해 주며 E-Mail 주고 받으며
전화 한통화 하며 사는것도 신명 나는 삶이 아니겠어요?
그러니 사이버 세상을 너무 부정적으로 해석 해서도
않되겠다는 등대 생각이구요....
저는 지금 까지도 그날의 좋은 만남의 감동을 잊지않고
오늘도 전화 주고 받으며 밥을 함께 먹었으며,
친오누이 이상으로 지내고있으며 일부 사이버의 세상을
부정적으로 생각 하시는 극소수 분들의
이해를 돕자는 생각에서..
시나브로 생각이나 지난 일기글중에서 골라
편집해서 올려 봅니다.
오늘은 등대 참 편안합니다. ~마음이~
존경하고 아끼는 님들도 영원히 행복 하십시요
2007년 첫눈 내린날에 재구성 ~등대(普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