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먼길 떠나는 나그네

덕유파스텔 2007. 10. 20. 01:39

먼 길 가는 저 나그네처럼  

우리도 언젠가는 길 떠나겠지

 

산처럼 쌓아 둔 재물도 호사스런 명예도

모두 벗어 놓은 채 이 땅을 떠나겠지

 

허리가 휘도록 수고하는 일도

사랑하는 살붙이도 모두 남긴 채

 

그 곳이

하늘에 있는 집이건  땅에 있는 집이건

반겨준 이 없어도 그 날이 오면 우리 모두 떠나겠지

 

불로초 찾던 진시황도

그 길을 떠난 것처럼

 

그 날이 목련꽃 새하얀 봄날일지

 

뜸북새 울어대는 삼복일지

 

붉은 단풍 물든 만추일지

 

솔가지에 흰 눈 내려앉은 엄동일지....

 

 언젠가 우리는 그렇게 떠나겠지

 백년을 살았어도 아쉬움만 남긴 채로...

 

그래도  우린  70~80을 이룬 세대다.

우리의 2세들이 알아주던 말던....

 

       ~등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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