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가는 저 나그네처럼
우리도 언젠가는 길 떠나겠지
산처럼 쌓아 둔 재물도 호사스런 명예도
모두 벗어 놓은 채 이 땅을 떠나겠지
허리가 휘도록 수고하는 일도
사랑하는 살붙이도 모두 남긴 채
그 곳이
하늘에 있는 집이건 땅에 있는 집이건
반겨준 이 없어도 그 날이 오면 우리 모두 떠나겠지
불로초 찾던 진시황도
그 길을 떠난 것처럼
그 날이 목련꽃 새하얀 봄날일지
뜸북새 울어대는 삼복일지
붉은 단풍 물든 만추일지
솔가지에 흰 눈 내려앉은 엄동일지....
언젠가 우리는 그렇게 떠나겠지
백년을 살았어도 아쉬움만 남긴 채로...
그래도 우린 70~80을 이룬 세대다.
우리의 2세들이 알아주던 말던....
~등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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