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우면,
달려가야겠지.
스스로 족쇄를 채우고서 널,
기다리기만 한 세월,
그리우면 달려가야겠지.
가을이야.
온갖 익어가는 것들의 향기로움으로 가득차
세월조차
저리 아름다이 익어가는데
너와 나,
키만 키우는 그리움 접어두고 이제
마주서서 웃을 준비를 하자.
얼마나 남았을까..
우리에게 주어 진 남은 시간이..
기다리지 말자,
그리우면 그냥,달려가 보는게야.
약속의 땅,
그곳에서 너가 기다려주지 않는다해도
나는 마냥 달려가고 싶다.
꽃이피는 시절도 있었지.
비가 내리는 날도 좋았어.
저리 파도 넘실대는 바닷가에 서서
너는
아직도 날 기다릴까..
잊혀지지 않은 기억 저 편의 내 사람아,
그날의 그 모습 그대로 그곳에 멈춰서서
나를 돌아다 보련?
솔베이지 노래를 불러주던 그윽한 네목소리가
아직도 내 귀를 울리느니...
응?
아,그래그래.
나도 널 찾아 이제는 길 나서고 싶다.
날 묶은 것들로 부터 자유스런 몸짓,
그 하나만으로
네곁으로 달려가고만 싶다.
너에게로 난,
저 아름다운 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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