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작, 유화 원주가는 길
소초에서 원주 가는 길
학교에서 돌아오자 마자 그는 말한다,
우리 메뚜기 잡으러 갈까!
알알이 익어가는 벼이삭 틈으로 살짝이 보여지는 메뚜기 떼가
우리를 보고 놀라 달아 난다,
"난 잡지 못하는데 자기는 잘도 잡는다."
그에 빈 푸라스틱 콜라병에는 어느새 반쯤 채워진 메뚜기가 푸석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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