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ART

그리움전, 백곡 저수지

덕유파스텔 2005. 8. 29. 12:27

                                                 2004년작 유화 ,  낚시바늘이 나를 뀄어.

 

 

다다른날 저녘에

비는 몹시도 퍼부웠었다.

 

비 속에 낚시 할만한 장소를 찾고

텐트를 쳤다.

 

찌를 맞추고

떡밥을 개고

낚시를 두리웠다.

 

"자기야.  비가 끝이질 않을 것 같애.  이러다 큰일 나겠어..."

저수지 물이 금방 불어나 우리를 덮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괜찬아.  비 그친댔어.  내일아침에 조항을 봐야지..."

억수같이 내리는 가을비 속에서

그는

연실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낚시를 드리웠다.

밤에는

그덕에 대어라고 하는 붕어 큰 놈과 커다란 향어도  여러마리를 낚았다.

 

아름다운 백곡저수지의 아침은 아름다웠다.

물안개.

산새들의 울음소리.

간밤에 더 잡았어야 하는 커다란 물고기의 점프 소리는

나의 감탄사 가지고는 부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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