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널 (50세 조울증)
긴긴 터널 오십 오일
여름의 터널을 겨우 벗어나
하마터면 길 잃을 번 한 이 세상
돌아오니 상실증이 날 반기고
망각은 모든 것의 가치를 춤추게 한다.
모두들 한 고생하며 노래하다
여름의 자식들이 되어
발 뻗을 곳으로 맥없이 걷는 댁들의 초상화를 그려보는 오늘
"여보시요"
뭘 상상하고 사랑하며 살려는지요...
유년기 옹달샘 소리
퐁퐁 솟는 생명의 소리
![]()
나에게 삶이란 (33세 우울증)
어렸을 때에는 큰 인물은 꿈으로 여겨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무슨 성과를 이뤄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서른이 훌쩍 넘는 이제 서야 깨달았습니다.
삶이란 '누구' 와 '무엇'보다 '어떻게'가 더 중요한 것임을...
이제 삶이란 퍼즐을 좀 더 여유롭게 맞추려 합니다.
빨리 맞추려 하기 보다는 평안하게 맞추기 위해서...
![]()
나의 꿈 ( 정신증)
일단 병원에서 나가면 운전연수를 받고 싶다.
운전을 한다는 것은 단순히 차를 움직이는 기술적인 면의 운전이 아니라
언젠가 어디서 들은 것처럼 나도 저 많은 사람들 중의 하나로 이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원으로서의 여부를 판가름하는 자리라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내게 가장 무거운 책임이자 행복만 자리인 엄마로서 두아이,
우리딸 아이와 아들을 데리고
그 아이들에게 세상 구석구석을 보여주고 싶다.
남편은 일주일 동안 회사 일에 매달려 있기에
매일매일 달라지는 풍경들을 챙겨서 보여주지는 못할 것이다.
주말에는 물론 아이들 아바도 참여하겠지만 남편이 없을 때도 내가 자유롭게
아이들과 다니려면 운전이라는 기술이 꼭 필요하다.
가능하면 운전기사가 딸린 작은 차라도 좋겠지만 그건 그냥 상상일 뿐,
물론 당장 현실적으로 가능한건 애들과 택시에 타고 가고 싶은 곳에 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에 엄마로서 그동안 병원에 있는 동안 소홀이 했던
재 자리와 환경을 정리한 다음에는 다시 일하고 싶다.
그 일이 아무리 작은 일일지라도 어렵게 내 생각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에게 말 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게 있어서는 어렵게 글을 쓰는 일이다
(참고로 워낙 글씨를 못 써 컴퓨터 앞에 앉아 자판 두드리는 것이 읽는 사람을 위해
좋겠지만 지금은 이렇게라도 내 생각을 쓰고 정리할 수 있어서 좋다.)
무슨 이야기를 쓸지 아닐지는 내 생활을 찾고 정리하고 나서 생각해 볼 일이다.
왜냐하면 외모가 가장 아름다울 때 나올 수 있는 얘기가 진짜 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나의 이야기에는 사람이 중요하다.
나의 꿈은 머지않은 미래에 내가 살아왔던 이야기를 다시 사람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궁금해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혹은 그들에게 들려주고 더 나아가 보여 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꿈은 늘 내 가족들과 함께 할때 가능할 것이다.
![]()
삶을 위해 (29세 사회적응 장애)
가장 아름다운 것은
나라고 생각 한다.
"인생이란 다음이 없다." 라고
내 자신에게 말한다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살지 말자.
바람직하게 사랑하고 생각하며 착하게 살자.
아름다운 세상이 아닌가!
자신을 위해 투자를 하며 살겠다.
자란 건 없지만 노력하며 살겠다.
카네이션을 보면 부모님을 떠올린다.
타락하지 않는 삶을 살겠다.
파란 하늘이 비추어 질 때 까지...
하염없이 허송세월 보내지 않으며
나는 내 마음에 있는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나는 30년 세월 무엇을 하고 살아왔냐고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그냥 세월이
흘러 온 것 같다.
이제 다시라도 헛된 삶보다 알차고 보람 있는 삶을 살 것이다.
내안에 있는 나보다 현재의 나를 위하여...
![]()
사람이 사랑을 사랑이 사람을... (34세 우울증)
운명은 과연 정해져 잇는 것일까? 아님 선택일까?
가끔씩 이런 질문을 한다.
선택의 갈림길에서 난 항상 방황하고 부족한 내 자신을 탓하며 도대체 난 왜 이리도 바보 같을까.
남들은 잘도 해내고 다들 잘 살아가고 있는데 바보같이... 울기만 한다.
4년전 이 곳에 왔던 적이 있다.
그때 내 마음의 병을 치유하고 다시는 이곳에 오지 않으리라 아버지께 약속했다.
"두려움 없이 살아라.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이것이 네가 지구에 온 이유이자 목적이다."라고
대뇌이고 돼풀이 되는 하루 하루 같은 삶 속에서 난 천국의 문 앞까지 간 적도 있다.
꿈인지 현실인지 분간되지 않지만 정신을 차리고 나니 또 이곳에 내가 있다.
이곳은 나로 하여금 마음의 안식을 준다.
하지만 이처럼 계속 마음의 병을 스스로 치유치 못하고 이곳에 그리고 약물에 의지한다면
내 병은 계속 커지기만 할 것 같다.
내 자신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내 몫이니까...
내 자신이 이겨내야 할 내 몫이다.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정말 세상 사람들 모두 한 번쯤은 이곳에 들어가야 한다.
여기서 천국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영혼이 맑은 사람들이 있는 이곳에서 이번에도 주님께 의지하며
변화된 삶의 안식처를 느끼며 그때도 그랬지만
반드시 약속할 수 없지만 절대 내 자신을 잃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사랑할 것이다.
사랑만이 정답이다.
"파랑새는 있다"
부끄럽지 않은 내 자신이 되자.
현명하고 지혜로운 엄마가 되자.
![]()
미녀는 괴로워 (16세 조울증)
작년겨울 개봉된 '미녀는 괴로워'라는 영화가 내 인생에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그 당시 엄마와 잠실 영화관 앞에서 고민을 했다.
"허브를 볼까. 미녀는 괴로워" 볼까...
그 시기 급! 다이어트를 한 나는 '미녀는 괴로워' 가 무척이나 보고 싶어
그 영화를 보기로 했다.
혼자 영화 시작 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울었다.
그야말로 동감, 동감.
왕 동감했기 때문이다.
나는 제작년 겨울까지만 해도 80Kg이나 나가는 엄청난 비만이었다.
그런데 작년에 1년도 안되어 30Kg이나 감량을 하여 50Kg이었다.
극중 한나가 열심히 살도 빼고 성형도 한 후 거울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우는 모습도 예쁘다."라고 말할 때 엄청 울었다.
그렇게 외모에 성공을 한 후 한나라는 이름을 없애고 제니라는 이름으로
성공하고 사랑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나는 그 영화를 보고 마치 내가 김아중이 된 듯한 착갈에
자신감 넘치게 생활하고 옷도 이것저것 많이 사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하루하루가 바쁘게...
그런데 2007년 2월 7일 중학교 졸업식이 끝난 후 조울이라는 병명으로 아산병원에 입원했다.
병원생활을 하면서 비로서 외모만으로 사람이 빛날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외모보다는 사람 마음이 중요하고, 외모는 단지 진짜를 꾸미고 있는 가짜라는 것을 알았다.
이제는 부터 살이 다시 찌기는 했지만 살을 예전처럼 급하게 빼지 말고 천천히 빼고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 외모만으로 판단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나에게 쓰는 편지 (27세 정신분열증)
지난 몇 달 동안 취업을 하느라고 매우 애를 먹고 실망과 좌절 끝에 취업한 사회복지 시설의
사회복지사로 긍지와 자부심을 느꼈었습니다.
최근 잠깐 취업한 곳이 잇는데 일하던 동안 안 좋은 사건으로 인해 다시 나는 정말로
한심하고 처참한 인간으로서 다시 회사를 그만 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 나는 우울증을 금방 고치면 다시 나아져서 큰 일꾼으로 사회생활을 다시 시작할 거라 믿습니다
그런데 지금 몸이 너무 아파서 집안일조차 조금도 거들지 못하는 형편이라 언제쯤
나를 독립적인 인간으로 당당하고 멋지게 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내가 믿는 하나님께서 모든 적절한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나를 구해내서 병도 다 나아져서 인정받는 사람이 될 거라 믿습니다.
그동안 너무 많은 충격과 고통 속에서 신음하다가 미래의 꿈을 잃어버리고
산다는 의미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이제 다시 하나님의 인도하심 관대하심 위대하신 품에 안기어 그분의 선하신 인도함 가운데
모든 어려운 상황이 물러가고 새로운 축복의 문이 열릴 거라 믿습니다.
사회복지 시설에서 장애인 선교에 대한 꿈을 이루는 것이 저의 목표였는데
다시글 결단하고 고아원에서 하나님의 교사로 아이들을 신앙적으로 양육하여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도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힘들었던 일은 모두가 지난날의 추억이요,
밑거름, 강인함, 탄탄하고 견고한 마음을 세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권려과 명예를 소중히 여기고 그것을 갖기 위해 온갖 투쟁과 전쟁을 벌어지만
저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그리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로서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함께 한다는 마음으로 제일을 하기 원합니다.
지금은 부족하지만 명예로운 직장도 구할 순 없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으 다해 정말 훌륭한 고아원 원장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무언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키워온 소중한 꿈이 반드시 이루어질 거라 믿습니다.
![]()
나에게 보내는 편지 (17세 정신 분열증)
나는 요 며칠간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살고 있었고
다른 사람한테 내 생각, 속마음이 들어난다고 생각이 들었고
친구들이 환청까지 들어가며 몇 일간 많이 힘들었다.
그리고 지금도 내 생각 속에서 하는 말들이 다른 사람들한테 들키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있다.
근데 가족들을 생각하면 살고 싶은데 점점 삶의 의미가 없어진다.
학교도 사실 갈 자신이 없다.
그래도 어렵게든 졸업은 내 손으로 이루고 싶다.
그래도 다른 사람이 내 생각을 잊는 게 정말 싫다.
그리고 속으로 하는 말까지...
나만의 생각일까. 아니면 진짜일까...?
누구나 생각을 하고 생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남의 속을 알 수 잇다고 생각한다.
어디서 부터 뭐가 잘못됐을까.
친구도 때리고 못살게 굴고, 엄마 , 모든 가족들에게 잘해주지 못 했던 것이 한이 된다.
그리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게 한으로 남아 있다.
마음 한 구석에 담긴 너무 답답한 곳이라고 매일 느낀다.
그래도 난 병을 고쳐서 나가야 겠다.고 생각한다
죽겠다는 생각을 없애고 살고 싶고, 야한 생각도 없애고 싶고, 남을 욕하는 버릇도 없애고 싶다.
나가면 최선을 다해 죽도록 살아볼 것이다.
그리고 나한테도 꿈이 있는데 그 꿈을 이루고 싶다.
병이 꼭 나았으면 좋겠다.
고쳐주세요, 제뱔...
마음속으로 말해도 다른 사람들이 다 아는 것 같아요.
나아서 제 꿈을 이루어보고 싶어요
최선을 다해 살아 볼께요.
약속해요.
부탁드릴게요
사실 병원사람들이 무섭고 싫을 때가 많아요.
다들 네 얘기를 하는 것 같고 속여서 말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 싫고...
벌레처럼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싫을 때가 많아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정말 잘못 살았구나 나한테도 꿈 이라는게 있는데...
정말 최선을 하하지 않고 배짜이 처럼 놀아서 이렇게 된 것 같다고.
* * *
"선생님 할 말이 있는데요?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
말하는 그들이 모습엔 넘치도록 간절한 사랑이 많다.
'아름다운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허상 (0) | 2007.11.12 |
|---|---|
| 엽기적인 이름들. (0) | 2007.11.10 |
| 오래돤것이 편할때가 있습니다 (0) | 2007.11.05 |
| 바위와 나무의 사랑 이야기 (0) | 2007.11.04 |
| 소외당한곳의 生命들... (0) | 2007.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