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바위와 나무의 사랑 이야기

덕유파스텔 2007. 11. 4. 23:51

◈ 바위와 나무의 사랑이야기 ◈
해변의 절벽....... 
오랜 풍화 작용을 견디다 못한 바위들이 
쩍쩍 갈라져 떨어져 내리는 곳. 
어느 날 그 틈에서 
파란 싹이 돋아났습니다. 
:나 여기서 살아도 돼? 
바위: 위험해! 이곳은 네가 살곳이 못돼. 
:늦었어. 이미 뿌리를 내렸는걸. 
바위:.... 넓고 넓은 세상을 놔두고
왜 하필 여기로 왔어? 
:운명이야. 바람이 날 여기로 
데리고 왔어. 그 좁은 틈에서도 
나무는 무럭무럭 자랐습니다. 
나무:나 예뻐? 
바위:응.. 예뻐...
바위는 나무를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위:다른 곳에 뿌리를 내렸으면 
정말 멋있는 나무가 되었을 텐데...
나무:그런 말 하지마. 난 세상에서 
이곳이 제일 좋아. 말은 그렇게 했지만 
나무는 고통스러웠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물이 부족해 졌습니다. 
바위:뿌리를 뻗어 좀 더 깊이. 
바위도 고통스러웠습니다. 
나무가 뿌리를 뻗을수록 균열이 심해졌습니다. 
나무와 바위는 그렇게 수십 년을 살았고 
이윽고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바위:나무야!! 난 더는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나무:???? 
바위:난 이곳에서 십억 년을 살았어. 
이제야 그 이유를 알겠어. 
난 너를 만나기 위해 십억 년을 기다렸던 거야. 
나무:...........
바위:네가 오기 전에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네가 오고 나서 난 기쁨이 뭔지 알았어. 
나무:나도 그랬어.
이곳에 살면서 한번도 슬퍼하지 않았어. 
그 날 밤엔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나무는 바위를 꼭 끌어안고
운명을 같이 했습니다. 
♧♧♧♧♧♧♧♧♧♧♧♧♧♧♧♧♧♧♧♧♧♧♧♧
당신이
내 가슴에 뿌리를 내린다면 
나는 당신을 위해 
날마다 쪼개지는 바위가 되겠습니다.
     ~2003.1.10.   편집/ 등대~

출처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 원문보기 글쓴이 : 등대의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