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산꼭대기에 선다 해서
키가 커지지는 않아.
거인이 우물 속에서 서도 자기 키는 그대로야.
준마는 하루에 천리를 달릴 수 있으나 쥐를 잡는 데는 고양이나 족제비만 못하지
올빼미는 밤이라라도 벼룩을 잡고 털끝도 볼 수 있으나 낮에 나오면 눈을 뜨고도 산조차 보지 못해.
이는 사물에 따라 그 본성이 다르기 때문이야.
물오리의 다리는 비록 짧으나 이를 늘려준다면 슬퍼할 것이고.
학의 다리는 비록 길지만 이를 잘라준다면 슬퍼할 것이야.
그러므로 길게 타고난 것은 자를 것이 못되며 잛게 타고난 것은 길게 해줄 것이 못되지.
그렇다고 근심을 없애줄 수 있을까!.
* * *
남이 나를 인정해주지 않음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내가 남을 이해하지 못할까를 걱정해.
상처입은 사람이 당신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그는 당신을 이해하고 용서할 것이라고 확신하여도 좋아.
이해는 시인의 시작이야.
마음에 의하여 이해하지 못함을 남에 의해 이해하려 하지 마.
고기로 배를 채워도 소화되지 아니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
모든 사람이 같은 것을 보더라도 똑같이 이해하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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