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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모처럼 나들이를 했다.
고마웁게도 혼자 일요일을 보낼 후배를 생각해서
선배가 불러낸 것이다.
먹거리!
어디에 가든 그것이 그것이라지만
여러가지 만만하게 구색을 맞춘 곳을 찾기란
무지하게 힘이든다.
"너가 이 지역구니까 한번 찾아봐"
내 대답이 뻔할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삣거리는 나를 보며 선배는 물어봤다.
"우리 목현리나 가자"
그중 한사람이 말한다.
목현리에는
오리구이 집이 많다
그 중 한집을 골라 들어 갔다.
음식점이 쾌 괜찮은 것 같다
우린 좋아하며 자리를 잡고 음식을 시켰다.
가져온 물컵.
물 따르려는 순간 우리는 모두 놀랐다
4개의 물컵이 모두 지져분했다.
설거지를 한것인지 안한 것인지...
그것으로 우리는
홀써빙 아가씨와 신경전이 시작 되었다.
"야! 그래도 말이야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
씻지 않은 컵가져온 이유가 꼭 있을 거야"
선배는 못 마땅 해하는
우리를 위로하느라 애를 쓰고 있었다.
아니, 이럴수가 !
내가 좋아하는 게장이 맛이 있엇다.
코스별로 나오는 오리고기도 맛이 있었다.
내가 좋아한다 하여
선배들은 게장을 3번이나 재 부탁을 했다.
그 홀 써빙 아가씨는 우리가 달라는 데로
낯 하나 붉히지 않고 계속 같다 줬다.
나중에는 아예 내 앞에 게장이 떨어지지 않도록
계속 채워 넣어 줬다.
그러기를 여러번...
우리는 물컵사건으로 인해 서운했던 마음이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다.
합리화를 시킨 것이다.
'이렇게 손님이 많으니까 .
바쁘다보니 설거지한것 채크하지 못했을 꺼야'
"어느 음식점에서 있었던 일인데... "
숯불에 고기를 굽던 한 선배가 말 하기 시작했다.
"못된 주인이 마음에 안 들어
홀 써빙 아가씨들이
음식 아까운 줄 모르고
손님들에게 음식을 마구 퍼 날랐데요.
갈비2인분을 시키면 3인분을 갔다주고,
좌우지간... "
그 이유로 미운 주인은 돈 방석에 앉았다나!
"그렇겠지. 대박 났겠지... "
우리는 모두 다 동감하는 느낌이었다.
우리는 즐겁게 '처음처럼'을 4병이나 마셨다.
나는 술을 못한다며 콜라에
믹서를 해서 마시라나 뭐라나...
결국은 나도 반병을 마신셈...
그리고 우린
노래방에서 술 깰 때까지 발악을 하듯 악을 썼다.
그리고
"2007년, 그리고 9월아 !
안녕~~ "
파스텔의 비하인드 스토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