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이 걸작품을 어른들에게 보여 주고 나서
내 그림이 무서우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 모자가 뭐 무서우냐?" 고 대답하는 것이 었습니다.

*
내 그림은 모자를 그린 것이 아니랍니다.
그것은 코끼리를 삭이고 있는 보아 구렁이를 그린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그 보아 구렁이의 속을 그렸습니다.
어른들은 언제나 설명을 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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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은 나에게 속이 보이고 안 보이는
보아 구렁이의 그림은 그만두고
차라리 지리나 역사,
산수 그리고 문법같은 것에
흥미를 가지라고 충고를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여섯 살 적에
나는 이 멋진 화가로서의 길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내1호, 내2호 그림의 실패로 나는 맥이 빠져 버렸던 것입니다.
어른들은 혼자 힘으로는
결코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어린아이로서
항상 어른들에게 설명을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은 귀찮은 일입니다.
쌩 떡쥐베리 눈에 비추어진
실상과 허상을
순결한 어린 아이 눈을 통해
잊혀지고 등한시 되었던 진실들을 하나 하나 일깨워 주는 글중 하나인 아름다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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