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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결에 눈을 뜨게하여 나를 놀라게 했던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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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막히게도 이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다리많이 달린 벌레와 동침을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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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결에 놀라 불을 켜고 본 이 광경.
이 징그러운 벌레는
불을 켜고 사진을 찍어도
도망갈 생갈을 않고 벽에 딱 달라붙어 움직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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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 죽이질 못해,
우왕좌왕 하는 사이 벌레는 사라지고...
그날, 그 이후로 얼마간
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지금도 방구석 어디엔가 있을 그 벌레를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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