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야기

혼 합 물 감

덕유파스텔 2009. 1. 14. 10:58

 


   혼합 재료 위에 채색할 때나 혼합 물감을 사용하여 채색하는 것은 매우 주의를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그림에 이용된 물감의 재료를 "혼합 재료"라고 하는데

사실 이것은 "혼합 물감"이라 해야 한다.

혼합 재료란 다양한 기성품이나 재질을 혼용하여 평면이나 입체에 사용한 것이므로

아크릴 칼라나 오일 칼라 등을 혼합하여 만든 재료는 "혼합 물감"으로 표현해야 할 것이다.

   말하자면 혼합 물감은 물감 속에 사용된 주된 고착제를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사용된 물감으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예를 들면 유채 물감과 아크릴 물감을 혼용하였다면

"린시드유, 아크릴 폴리머 에멀션" 등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1. 물감의 혼합과 사용

 

   물감의 명칭은 구성 성분 중에 가장 많이 포함된 고착제에 따라 달라진다.

각기 다른 특성을 지니고 있는 물감을 혼용하여 그림을 그릴 때에는

수성 물감과 유성 물감을 섞어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 중에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유성 재료 위에 수성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그러나 수성 물감이 완전히 마른 후에 유성 물감으로 그리는 것은 무방하다.

혼합하여 사용이 가능한 물감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1) 템 페 라

물에 용해되는 계란이 주된 고착제이므로 그와 유사한 아크릴 물감,

카세인 물감 등 수성 물감과 혼합하여 쓸 수 있다.

 

3) 수 묵 화

  아교로 고착되며 물에 의해 좌우되는 그림이므로 수채화, 과슈 물감, 탱화 물감과 혼합하면

흥미 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4) 카세인화

   비교적 빠르게 굳는 성질의 수성 물감이다. 라텍스, 비닐수지 등의 수성 재료와 혼합해도 무방하다.

 

5) 아크릴 칼라

    물로 그리나 지워지지 않는 재료이며 고착력이 강한 템페라, 카세인 물감, 라텍스와 혼합하여 그린다.

 

7) 수성 페인트

  아크릴 칼라와 유사한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수성 물감과 혼합하여 쓸 수 있으나

고착력이 약하므로 미디엄(고착제)을 첨가해서 사용해야 한다.


8) 유 채 화

  기름으로 고착되고 용해되므로 유성 성분의 재료를 혼합하여 그린다. 크레용, 크레파스, 페인트,

바니스 등과 혼합하여 그릴 수 있으나 이때에는 린시드유나 바니스를 첨가하여

고착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9) 페 인 트

  페인트의 종류는 용도에 따라 매우 다양하므로 유채 물감과 혼합하여 그림을 그릴 때에는

그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사용해야 한다. 페인트의 종류와

특성은 뒷장의 도료 편을 참고하도록 한다.

 

10) 유성 바니스

  유성 재료인 크레용, 크레파스, 유채 물감 등과 혼합하여 그릴 수 있다.

 

2. 기성품 위에 혼합 물감 사용하기

 

   기성품은 있는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경우에 따라 그 재질 위에 변화를 주기 위하여

채색을 하기도 한다.

상품화되어 있는 대부분의 기성품 표면은 독특한 방법으로 표면을 처리하였기 때문에

작가의 의도대로 채색이 어려울 경우가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여러 가지 물감의 특성을 이해하면 그러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1) 기성품 위에 물방울을 떨구었을 때 쉽게 스며드는 재료들

-목재, 종이, 천, 흙 등으로 만든 흡수성이 있는 재료나 수성 페인트로 채색된

기성품- 은 수채 물감이나 아크릴 물감, 템페 라, 과슈 등의 수용성 물감으로 채색한다.

 

2) 물방울이 스며들지 않고 넓게 펼쳐지는 유리나 도기류, 철재 등은 에폭시계 고착제에

안료 를 혼합하여 채색하거나 유성 물감으로 채색하는 것이 좋다.

 

3) 물방울이 튀거나 구르는 플라스틱, PVC, 아크릴계로 만든 기성품에는 아크릴 물감이나

유성 물감으로 채색한다.

 

4) 불로 태웠을 때 완전히 연소되는 재료는 수성 물감으로 채색하고, 그을음이 생기면서

 불 완전하게 연소되는 재료는 아크릴 물감이나 유채 물감으로 채색한다.

 

   그러나 가장 용이하고 완벽한 것은 기성품의 표면 처리제에 이용된 물감으로

채색하는 방법이며 사용하고자 하는 기성품에 물감을 칠하고 완전히 마른 후에

나이프로 긁어 보았을 때 표면에서 떨어지지 않는 강한 고착력을 지닌 물감을 사용하는 것도 좋다.

도    료

 

   도료는 값이 싸고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비구상 표현의 재료로 이용하는 작가들이 많다.

건축용이나 공업용으로 쓰이는 것은 질이 낮은 재료로 만들어지므로 가급적 쓰지 않아야 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보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1. 도료(塗料, Paint and varnish)

 

    도료란 페인트와 에나멜과 같이 고체 물질의 표면에 칠하여 막을 만들므로써

물체의 표면을 보호하거나 아름답게 하는 유동성 물질의 총칭으로 2,500년 전에 이집트에서부터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유동 상태에서 칠을 해도 건조되면서 경화하여 굳게 된다.

    고착제는 아마인유, 콩기름, 유동기름, 옻, 합성 건성유 등의 액체나 셀락, 코팔, 다마르 등의

천연 수지나 가공 수지, 페놀수지, 요소 수지, 멜라민 수지, 비닐수지 등의 합성 수지나

고무 유도체, 수용성 화합물 등의 고체가 주성분인데 칠을 쉽게 하기 위하여 휘발성 용제나

계면활성제, 희석제 등을 첨가하여 사용한다.

     안료는 사용 목적에 따라 색을 내는 착색 안료, 착색을 강화하는 체질안료,

녹을 방지하는 방청 안료, 밝은 빛을 내게 하는 발광 안료, 열에 강한 시안 안료 등으로 나뉜다.

이것은 여러 가지 특수 안료 등을 용도에 따라 첨가하거나 고착제와 용제를 혼합하여

제조하므로 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도료의 고착제는 점성과 피막을 빨리 형성하고 굳게 하기 위하여 기름을 가열하거나

금속 비누를 넣어서 만들므로 회화의 재료로는 적당하지 못하다.

빨리 건조되는 도료는 공기와의 산화 작용으로 수 년 내에 떨어지거나 휘어지고

균열이 생겨 못 쓰게 되기 때문이다.

 

2. 도료의 종류

 

1) 락카(Lacqure)

 

   용제의 휘발에 의해서 즉시 건조되어 도막을 형성하는 도료를 일반적으로 락카라고 총칭한다.

많은 종류의 락카가 있으나 니트로 셀루로오즈 락카(Nitrocellulose Lacqure = NC 락카)와

아크릴 락카가 가장 많이 사용된다.

니트로 셀루로오즈 락카(Nitrocellulose Lacqure)는 NC, 수지, 가소제를 원료로 한 속건조형으로,

가장 널리 쓰인다. 주원료인 NC는 용액의 점도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된다.

금속용에는 주로 알키드 수지를 사용하고 목재용에는 말레인산 수지를 사용한다.

가소제로는 푸탈산 디부틸(DBT)과 푸탈산 디옥틸(DOP)이 주로 사용되는데 건조 속도가 빠르고,

경도, 내유성, 내구성이 우수하나 1회 도장으로 얻는 도막의 두께가 얇은 것이 결점이다.

이것은 건재용, 차량용, 기계용, 목재용, 종이, 피혁 등 산업 전반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조각용 코팅제나 수공예용으로는 이용이 가능하나 회화용으로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아크릴 락카(Acrylic Lacqure)는 아크릴산 또는 메타크릴산 에스테르, 스틸렌, 초산비닐 등의 공중합,

즉 열가소성 아크릴 수지를 주요소로 한다. 광택 있는 락카 도막(塗膜)이 얻어지며 내약품성,

부착성이 뛰어나고 내후성이 매우 우수하여 대형 자동차나 금속 제품의 고급 마감재용으로 사용된다.

 

2) 비닐수지 도료(Vinyl coatings)

 

    비닐 부티랄 수지 (PVB), 염화비닐수지, 염화비닐렌수지 등, 비닐수지가 도막을 형성하는 도료를

총칭한다. 에칭 또는 워시 프라이머(etching, wash primer)도료는 PVB가 주성분이므로 금속에 대해

부착력이 매우 강하여 캔 내면용 코팅이나 경금속 도장에 널리 이용된다.

염화 비닐수지 도료(Vinyl chloride resin coatings)는 내수성과 내약품성이 우수하나 부착력이 약하여

 콘크리트, 몰탈, 석면, 슬레이트, 등의 흡수면의 투과 방지나 내약품 도장용 또는

라이닝 등에 주로 사용된다.

비닐졸 도료(Vinylsol coatings)는 도막(塗膜)이 강하기 때문에 공업용지나 천의 방수 가공,

강판이나 알루미늄판 등에 도장하여 면의 긁힘을 방지하는 데 쓰거나

부드러운 촉감 효과나 방음 효과를 내는데 이용된다.

 

  3) 에멀션 도료(Emulsion, latex paints) 

   에멀션 도료 또는 라텍스 페인트라고 부르는 제품은 비닐계(초산 비닐 등), 아크릴계,

비닐아크릴 공중합계 라텍스로 도막을 형성할 때의 주성분이다.

에멀션 도료는 라텍스에 점도(粘度) 부여제 및 분산제, 습윤제, 곰팡이 방지제, 방부제,

소포제 등을 첨가하여 제조한다.

종류로는 초산 비닐계 에멀션 도료와 아크릴계 에멀션 도료가 있는데 전자는

무광 도장에 이용되고 후자는 옥외 도장에 사용한다.

이것은 콘크리트나 석재, 목재 등의 도장에 많이 이용되며 건조가 빠르고 건조 후에는

내수성으로 변하여 내후성, 내광성, 내약품성이 강하다.

 

4) 주정 바니스(Spirit Varnish)

알코올계 용제에 수지류를 용해한 것으로 니스라고 부른다.

수지는 셀락, 로진, 코팔 등이 있으나 가장 널리 사용하는 셀락 니스는 건조가 빠르고

광택이 있으며 투명하다. 주로 목재 가구 및 옥내 목재 부위의 투명 마감용으로 사용되나

열이 가해지면 백화 현상이 생긴다.

 

5) 유성 도료 ( oil base paints )

 

     (1) 보일유 및 유성 페인트(boiled oil 및 oil Paint)

 

     불투명한 도료로서 일반적으로 유성페인트를 지칭하며 건성유(아마인유, 오동나무유 등)

또는 반건성유(콩기름, 해바라기유 등), 들기름, 어유(魚油), 동유(桐油) 등에 지방산 금속비누,

무수말레인산 등의 건조제를 넣은 뒤 200℃ 이상으로 열을 가하여 점성도가 높고 빨리 굳는

보일유를 만든 후 안료와 혼합하여 만든다.

무광택 페인트는 안료분이 70∼75%, 보일유가 15∼25%, 고착력을 증가시키기 위한

금속 비누나 수지니스 등 미량, 희석제 10∼15%로 안료와 휘발성 희석제의 함유량을 높게 하여 만든다.

유광 페인트는 보일유가 36∼37%, 희석제나 등유 1∼3%, 안료분 60%정도로 섞어 만든다.

경도가 약하고 내수성·내알칼리성이 약한 결점이 있기 때문에 그림에는 잘 쓰이지 않고

건조물의 외부도장이나 교량, 차량, 기계류 등의 도장에 쓰이는데 값이 싼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건물 외벽의 벽화 제작이 늘고 있는 추세인데 미숙한 화공들이 영구성이 없는 페인트를 함부로 남용하여 벽화를 제작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물기가 많은 수영장에 쓰일 수 있는 페인트, 건물의 외벽 전용 페인트, 실내용 페인트 등을 구분하여 벽화를 제작해도 오래 보존하기 힘든데 이런 고려도 없이 함부로 제작하는 일은 삼가야 할 것이다.



 

  (2) 유성 바니스 및 유성 에나멜 페인트(Enamel Paint)

 

    고착제로 보일유 대신에 바니스를 사용하여 안료와 섞어서 만들므로 일반 페인트와는 다르며 그 성질은 사용하는 바니스에 따라 달라진다.

단유성(短油性) 바니스를 사용한 단유성 에나멜(보통 에나멜 페인트)은 1시간 이내에 건조되며 광택은 좋으나 딱딱하고 고착력이 약하여 가구나 실내 도장에 적합하다.

건성유가 많이 포함된 풍유성(豊油性) 에나멜은 자연 건조용 에나멜인데 12시간 정도의 건조 시간이 필요하며 내구성이 뛰어나 건축의 외부 도장에 많이 쓰인다.

알키드 수지 등을 사용하여 만든 니스로 제조된 베이킹 에나멜은 80∼180℃로 가열하면 단시간에 경화·건조되어 강한 피막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때의 안료는 가열에 의해 변색하지 않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에나멜 페인트는 비교적 빨리 굳는 고착제이므로 영구적이지 못하고 내구성도 약한 편이다. 부득이 그림의 재료로 사용하고자 할 때는 린시드유나 포피유 등의 기름을 섞어서 보강할 수 있지만 되도록 쓰지 않는 것이 좋다.

 

 

6) 알키드 수지 도료(Alkyd resin coatings)

 

    이것은 다염기산(무수프탈산, 말레산 등)과 다가알코올(글리세린, 펜타에리슬리트 등)에 불포화 유지나 지방산(아마인유, 동유, 리놀레산, 올레산 등)을 혼합한 후 가열해서 만든다.

유성도료와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도막이 강하고 부착력과 내후성이 좋다. 가격이 저렴하고 안료의 분산성이나 내광성이 양호하며 광택과 살오름은 좋으나 내알칼리성은 작다. 철 구조물이나 기계, 설비, 합판 등 광범위하게 이용된다.

 

7) 기타 도료

 

(1) 에폭시 수지 도료(epoxy resin coatings) : 부착력 및 내알칼리성이 뛰어나고 견고한 금속 제품에 많이 사용한다.

(2) 폴리우레탄 수지 도료(polyurethane coatings) : 에폭시 도료와 유사하나 목재 도장에 많이 이용한다.

(3) 실리콘 수지 도료(Silicone resin coatings) : 가격이 비싸지만 내열성이 특히 우수하고 전기 절연성, 내수성, 내후성이 강하다.

(4) 불소 수지 도료(Fluorocarbon resin coatings) : 내마모성과 내약품성, 내노화성, 내열성, 전기절연성,  내후성이 우수하다.

'그림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09.01.21
마음  (0) 2009.01.21
로댕 칼레의 시민  (0) 2009.01.08
램브란트  (0) 2009.01.06
쇠라 (프랑스 화가) [Seurat, Georges]  (0) 2008.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