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 ♤
삶, 그랬습니다
그것은 언제나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준 적 한 번 없고
내가 가고픈 길로 가고 싶다 이야기할 때도
가만히 있어준 적 한 번 없었습니다
오히려 늘
허한 가슴으로 알수없는 목마름에
여기저기를 헤매게만 햇지요.
삶, 그랬습니다
돌이켜보면
나는 늘 내가 준 사랑만큼
삶이 내게 무엇을 주지 않아
적잖이 실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디 그런 사람이 나뿐이겠냐 하는 생각에
`그래도...` 하며 늘 다시 한 번 고쳐 살곤 했지요.
삶은 늘그렇게
내 짝사랑의 대상이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실망만 하고 말지라도
이미 나의 습관이 되어버린
그 일을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외롭고,
조금은 슬프고,
조금은 아플지라도
그 삶과의 길고 긴 로맨스를
다시 시작해야겠지요.
+♡+ 당신의 나는... +♡+
당신의 나는 낙엽입니다
나의 소임 다 마치고
낮고 낮은 땅에 떨어져
당신이 밟고 지나가도
사각사각 노래를 하지요
당신의 나는 첫눈입니다
높고높은 하늘에서 내려와
온땅을 하얀 마음으로 덮으면
기다리던 첫눈을 보고
당신도 하얗게 웃지요
당신의 나는 봄바람입니다.
겨울내 언땅을 내 입김으로 녹여
진달래 개나리 활짝피어나면
당신도 고운 꽃길를 살며시 걸으며
고운 웃음 웃지요
당신의 나는 파도입니다
당신을 향한 마음 어찌할 수 없어
이리저리 부딧치다
흰 물거품만 남기고
파랗게 파랗게 멍이 들지요
세월의 흐름 속에 많은 것이 변해 갑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변하는 것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를 보고...느끼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의 변화가 있을 뿐입니다
변하지 않고 제자리에서
늘 한결 같을 수 있는 것들이
그리워집니다.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말입니다.
시간 따라 달라져 가는 사람의 마음
그런 모습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자신을 느낍니다.
많은 것이 변해도
진정 변함없이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모습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아 숨 쉬는 삶의 모퉁이에서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오늘도 어디에서든 행복 하십시요
2008.11.25.화요일에...................고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