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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마도 그것이 제가 어머니의 딸인 증거이겠지요.
십여년전 혹은 이십여년전 어머니가 느꼈던 그 삶들이 이제 제게 물들어 오고 있는 것이 그것이 아마 제가 어머니의 딸임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딸임에 행복해요. 감사하고, 또 두근거립니다.
세상에 어머니가 열어주신 길이 벌써 이만큼인데, 제가 나갈 수 있는 길은 이제 시작일테니.
두근두근 합니다.
어머니 딸은 날고 싶습니다. 내가 날기에는 세상이 좁구나, 싶게 멀리멀리 날고 싶습니다.
그리고 바라건데, 그때도 어머니는 꽃같이 아름다우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2008년입니다. 사실 낼 모레가 시험인 저로서야 새해가 지금은 괴롭지만,
이번 해는 심장이 튀어나갈 것 같은 어떤 것이 있음을 혼자만 느낌이 듭니다.
바라건데, 제 이 꿈이 아무에게도 힘듦이 되지 않길 바래요. 가슴 깊히. 그래도. 아마, 저는 달려갈 것 같습니다.
아주 소중한 것들을 잃고 살지는 않게 어머니께서 늘 제 앞에 서 계실테니까요.
사랑합니다. 어머니. 이것보다 나은 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한다는 식상한 말보다 더 정확히 제 마음을 전해줄 그런 말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랑합니다.
어머니.
어머니. 사랑합니다.
새해입니다.
모든 복을 받으시길, 딸의 생각이 그 모든 복을 생각기에는 짧아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사랑합니다. 내 어머니. 엄마. 엄마.
사랑해요.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