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悲歌♣
글/김용이
그대가 나를
한없이 사랑한다 해도
혹은 내가 아무리 그대를 사랑한다 해도
사랑의 모든 내일은 뜨거운 눈물의
불을 너나없이 삼켜야 한다.
살아, 눈물의 불을 삼킨 다는 것은
찬란해야 할 마지막 승복
비유로써
사랑을 애써 혀로 말하지 말자
구름이니 별이니 꽃이거니 모르면
좋을 密語는 얼마나 허망한 것인가
구체적이고 불변인 사랑은
더러의 묵언에 있다
이룰 수 없는 것을 진부한 비유로
이루려 하지 말며 헛되고 헛됨을
감히 사랑이라고
진정 사랑이라면 더 말하지 말자
다만 사랑을 사모한 죄로
삼베풀옷 열두 벌을 지어 입고
나란히 돌아누워
추억으로 성불하다
업보에 경건한 읍을 하고
살아서도 그만 온전히
죽어 버리는 것이다
꽃 같은 서로의 시절을 다정으로
불러내어 함께 살아 죽는 것이다.
kyy20071101 01時~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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