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아들과 여행, 카지노 가는 길

덕유파스텔 2006. 9. 5. 14:39

사랑!

 

중부고속도로를 지나

제천에 다달았을 즈음에 하늘은 우리를

휘감고 구름속 아늑한 곳으로 빨아들였습니다.

낯익은 길을 따라 가노라면,

 

어슴프레 사랑에 향기가

머무는 곳,

 

그곳은 여전히 제자리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사람은 오지않았어요.  한사람은 못 왔어요."

나는 강줄기에 소리가 고일까봐

작은 소리로 말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듯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선돌은

나를 품안에 안았습니다

고씨동굴을 지나

태백에 가는 길은

무지개가 살고 있었습니다.

 

숨었다가는

다시 내미는 얼굴은

나를 닮아 수즙음이 많았습니다


무지개는 그곳에만 있었습니다.

모퉁이를 돌아서

한참을 달려오다

하늘을 보니

따라오던 무지개는

더이상 나를 잡지 않았습니다.

힘겨운 고개를 넘고 ...

 

그 위에 하늘은

어느 동자스님이

쓸다만 연산홍 구름으로  흩어 졌습니다.

맑은 하늘에


태백에

해바라기는

우리한테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투정하는

나의 모습을 감싸안으며

'나를닮지말라 '

귀소리로 나직히 말했습니다

 

나는 분명 신데넬라 였습니다.

 

호수에

보여지는 내 모습은 분명 신데넬라 였습니다.

신데레라에 빛은

초라한 나를 온통 화려하게 치장해 주고

 

 

잠시 그 속에 주인인채 시침을 뚝 떼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

"내 그림자가 묻혀 있지요"

길목

길목에

내 몸이 펴저

가득히 고인

호수는

내 사랑으로  빈틈없이

채워져 있었습니다.

                      

                                                태백을 지나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FAM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동식 집을 지어놓고...  (0) 2006.09.11
복을 갖다 준다는 해바라기  (0) 2006.09.05
해바라기  (0) 2006.09.04
[스크랩] 아버지의마음^*^  (0) 2006.08.26
[스크랩] 드라마 주몽 셋트장 미리 다녀오다  (0) 2006.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