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지루한 오후

덕유파스텔 2006. 11. 1. 10:51

 

 

kang  


- 힘든하루-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근심과 번뇌의 미로를



한없이 힘이 들어간

겁먹고 불안한 걸음

 



오늘도

몇걸음 걸었습니다.
 


 

 

혹시

밟지 말아야 될 땅을 지나온건 아닌지...


 

 

붙들고 돌았던 낮선 담벼락이

혹시

함정은 아니였는지...


 

 

스쳐 지나온 사람들의

눈빛과

낯빛과

나누었던 음색들에

헝클어진 머리칼을 다시 빗고


 

 

뻣뻣해진 얼굴을 비벼

죽어들어가는 낮색을 살려봅니다.


 

 

 

마치 겔처럼 뻑뻑한 한숨을 퍼 내며


 


 

 

물기가 말라 감기도 힘든

충열된 눈알을 천천히 덮고

 


 

 


오늘 걸어온 몇 발자욱을 지워 봅니다.


아~아 힘든 하루여-

 

                                     To  s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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