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사랑이야

덕유파스텔 2006. 10. 17. 17:52

 


아버지를 그렇게 보내드리고,
의료보험공단에 서류를 보낼일이 생겨
우체국에 갔었다.
초라한 젊은 아줌마가 나를 불렀다.

"고양이 길러 보세요. 아주예쁜 고양이에요. "
나는 당황하며 안된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이곳에서 살고 있지 않다고, 길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
그아줌마는 내 말에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해서 말했다.
"제가 사랑하는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어요. 아무나 주지 못해요.
아줌마가 잘 기를 것 같아서 그래요. 제일 예쁜것으로 가져가세요. 정말 예뻐요. " 그러면서 그녀는 두말도 못 하게 하고는 무슨색으로 가져갈것이냐며,
털 색깔을 고르라고 했다.

호랑이 무늬의 고양이!
언젠가 그가 나에게 선물한 고양이의 색깔이 호랑이 무늬였다.
또 몇년전에 딸아이가 주어온 고양이도 호랑이 무늬였고,
상해에서 딸아이가 애지중지 기르던 고양이도 호랑이 무늬였다.

"잘 자라거라!
아줌마 따라가서 건강하게 잘 자라거라.
예쁜아줌마라서 예쁘게 키워 줄꺼야!
넌 좋겠다.복이 많아서 좋겠다."

난 씨익 웃었다.
그녀의
그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웠다.

"프린"이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다.
이름 그대로 왕자처럼 자라나 주길 빌면서... ...
그리고
그 아줌마의 따뜻한 사랑을 위해서... ...


사랑을 가슴 절이도록 보내야 했던
아주적은 댓가라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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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행자 : 생각나니? 오토바이 타고오느냐고 옷 속에다 집어넣어서 몸이 고양이 발톱자욱으로 엉망이었던 그 모습? ㅎㅎ 정말 즐거운 추억이었어... (2005-06-29 01:15)
윤소연 : 아아. 어머니 고무장갑도 아작냈었잖아요 그녀석. ㅋㅋ 다들 한번씩 할큄당했었죠. 아. 이녀석 프링이 낳은 새끼중에 5째랑 비슷해요. ㅋ 아주 닮았어요. 이것들이 바다도 건널 줄 알게됐나봐요 ㅋㅋ (2005-06-29 22:18)
송행자 : 아마도 자라면 프링이랑 똑 같을 거 같다. (2005-06-30 22:54)
송행자 : 프린이 가벼렸어! 이렇게 예쁜 프린이 가버렸다고 엄마가 말하셨어. 정말 미안해 프린아 정말 미안해. 우리집에 있었으면 그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았을 텐데. 미안해...- (2005-07-2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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