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어머니

덕유파스텔 2006. 7. 15. 01:42
    어머니 당신은 김 장 홍 어머니 당신은 언제나 그렇게 그 자리에 계셨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입에 넣을 때 근사한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할 때 좋은 사람과 미소를 주고받을 때 푸른 하늘 선선한 바람결을 느낄 때 난 언제나 당신을 잊었는데 그래도 당신은 변함 없이 그 자리에 계셨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근사한 옷도, 좋은 사람도, 삶 그 자체도 시들해질 때야 당신을 떠올리고 어느 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찾아가도 어머니 당신은 늘 그 자리에 계셨습니다. 내 부족함도 그대로 받아 주시고 내 허물도 감싸안아 주셨습니다. 여기저기 흙탕물 튄 몸뚱이를 꼭 끌어 안아주시고 흐르는 눈물도 닦아 주셨습니다. 이렇게 당신 품에서 기운을 차리고 난 또 당신을 잊고 살겠지만 어머니 당신은 언제나 그렇게 그 자리에 계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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