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글

꽃 이름에 대한 이유

덕유파스텔 2007. 3. 17. 09:41

 

 

깊은 산내

그리고 물씬 풍겨오른 흙내

사람과 대화를 하고 싶은 냇물

그 모든 것

다 감싸안고 한 잎 만들어

 

작은 망울 하나 피우고....

 

노랫소리 닮은 바람

그리고 따듯한 산사람의 손길

멀리 날아온 산까치 한마리

나무줄기 타고 노닐던 날다람쥐 한 마리

또 감싸안고 한 잎 만들어

 

꽃술 하나 피우던 작은 꽃

 

산은 그렇게 꽃을 피우고

꽃은 그렇게 산을 물들여

세월을 노래하며

한 세상을 살더이다



하늘 높이 살던 마음

어느 날인가 땅을 밟았단다

그 땅 사내 소리에 취해

미쳐 오늘지 못한 하늘

 

그 위에 산등성이 타고 떠 올라 땅 바라보며

차가운 시선으로 떠난 여인 바라보는

달님 바라보니

고개조차 들기가 버거웠네라.

 

달님이라

내 님은 달님이라

그리도  속깊이 부르짖다가

미쳐 그 시선 떼지도 못한체

 

여명으로 떠 오른 햇살

스러져 갈 것 같은 목마름으로

또 날 지기를 바라는 마음

세상은 달맞이라 불렀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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