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인간배아복제 [人間胚芽複製] 정자와 난자를 수정해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수정란을 분할하거나 체세포를 핵이식해 인공적으로 복제한 배아. 인간의 정자와 난자의 수정을 통하지 않고 인공적으로 수정란을 분할하거나 혈액·살점 등에 들어 있는 체세포만을 이용해 복제해낸 배아를 말한다. 즉, 수정란 분할이나 체세포의 핵이식 기술 등에 의해 탄생한 배아로, 이 기술을 이용하면 체세포만으로도 자신과 닮은 개체를 만들어낼 수 있어 결국 복제인간의 탄생도 가능하게 되었다. 그러나 2001년 9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몇몇의 동물복제가 성공한 사례는 있었지만, 인간복제배아는 연구 단계에만 머물렀을 뿐 배아복제에 성공하지는 못하였다. 복제동물은, 1997년 영국 로슬린연구소가 다 자란 양의 체세포를 복제해 탄생시킨 '돌리'가 처음이며, 이후 영국·미국·일본·뉴질랜드에 이어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황우석(黃禹錫)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체세포를 이용해 복제 젖소 '영롱이'를 탄생시키는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미 동물복제에 성공하였다. 2000년 10월에는 미국의 생명공학 회사인 어드밴스트셀테크놀로지(ACT)가 핵이 제거된 여성의 난자에 인간의 체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이식해 세계 최초로 배아 복제에 성공했다고 발표함으로써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회사는 정자와 난자 등 생식세포를 수정하지 않고 인간의 배아를 복제하였는데, 상세한 복제 과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성숙한 난자에 영양을 공급하는 난구(卵丘:난자가 성숙해 가는 중간단계의 구조)세포로부터 핵을 떼어낸 뒤, 이 떼어낸 핵을 핵이 제거된 사람의 난자(기증된 난자)에 이식해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는 방법으로 배아를 복제하였다. 이 기술을 응용해 배아 줄기세포 연구로 발전시키면 간·뼈·신경·심장 등 각종 장기를 생산할 수 있고, 당뇨병·암·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알츠하이머병·파킨슨병 등 각종 난치병 치료에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이 복제배아를 여성의 자궁에 착상시키면 말 그대로 복제인간의 탄생도 가능해진다. 그러나 배아복제 문제는 인간배아복제가 성공하기 이전부터 여러 면에서 엄청난 파문과 논쟁을 불러일으키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모아왔다. 첫째, 생명윤리 문제를 들 수 있는데, 복제에 필요한 배아를 얻기 위해서는 부득이 한 사람의 생명이 될 배아를 파괴해야만 한다. 문제는 이 배아를 생명으로 보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의견이 갈린다는 점이다. 배아복제를 찬성하는 측에서는 세균 배양용 접시 속에서 난자와 정자가 결합하는 것을 놓고 과연 생명체라고 주장할 수 있는지 반문하는 반면, 종교단체 등 반대하는 측에서는 배아가 자궁에 이식되는 순간부터 생명체로 보기 때문에 배아복제는 엄연한 살상 행위라는 것이다. 둘째, 과학자들은 배아복제 연구가 각종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수 있으며, 배아 못지 않게 난치병 환자들의 인권도 중요하기 때문에 인간배아 복제 연구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측에서는 비록 난치병 치료가 목적이라 하더라도 결국 인간복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또 기형·정신장애 등 심각한 결함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연구가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양쪽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2001년 12월 현재, 이에 대한 세계 각국의 반응은 반대 쪽으로 기울고 있는 추세이다. 먼저 같은 해 3월 유럽회의(EC) 41개 회원국 가운데 과반수인 24개국에서 이미 '배아 분리, 세포핵 이식 및 기타 기술을 통한 인간복제를 금지하되, 오로지 연구 목적으로 세포나 조직을 복제하는 경우에만 엄격한 조건 아래 허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인간복제금지협정'에 비준하였다. 또 ACT사가 인간배아 복제에 성공한 이후 미국 정부에서도 '소중한 생명을 파괴하기 위해 또 다른 생명을 키워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고, 영국에서는 복제배아를 자궁에 착상시킬 경우 최고 10년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긴급 입법안을 발표하는 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금지하는 쪽으로 기울어가고 있다. 2. 찬성 입장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 디딤돌 과학 발전은 법률적, 윤리적으로 준비되어 있지 않은 사회에 갑자기 나타나기 때문에 미리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이를 수용하지 못하고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를 역사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1997년 2월 영국의 이언 윌머트 박사는 복제양 돌리의 탄생을 보고 하면서, 이제까지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분화된 세포가 다시 미분화 단계의 줄기세포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였다. 돌리의 탄생을 계기로 복제 인간의 탄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간 복제는 윤리적으로 매우 잘못된 일이므로 이를 엄격하게 금지하여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쥐, 소의 복제 성공 사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복제 인간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위험성이 널리 인식됐다. 생명을 복제하기 위한 동물 실험에서 알려진 여러 부작용들, 예를 들면 매우 낮은 핵 이식 성공률, 높은 유산율, 출산 전 사산율, 출생 후 사망률, 기형동물의 출생 빈도가 아주 높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런 사실을 바탕으로 볼 때 인간의 체세포를 복제해서 자궁 내 이식 후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게 하는 것은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데는 이론이 있을 수 없다. 그렇다면 과학자들은 왜 굳이 인간의 배아를 복제하려고 노력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떠오른다. 인간 배아 연구에 대해서 나라마다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수정 후 14일까지만 연구가 가능하도록 허용되고 있다. 이는 14일 이후에는 배아가 줄기 세포에서 분화하기 시작하여 장기가 형성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종교에서는 인간의 생명은 수정된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믿고 있으나 생물학자들은 발생 전 단계까지의 연구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배아 줄기 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하면 세포가 분화하는 과정, 예를 들면 혈액을 형성하는 세포, 신경을 형성하는 세포, 연골을 형성하는 세포따위를 관찰할 수 있다. 이런 세포 분화 과정에 관한 신비를 풀 수만 있다면 줄기 세포 연구를 통해서 인간의 노화 현상을 규명하고, 현대의 난치병인 암의 발생기전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다. 또 인간 배아 복제 연구는 줄기 세포를 이용하여 혈액암이나 난치병의 치료 도구로 이용할 수 있는 세포 이식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다. 인간을 질병으로부터 해방시켜 건강한 삶을 오래도록 누리게 하는 것이 의학의 목적이라면 의학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게 연구를 수행하고 이를 격리하며 원래의 목적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이 과학자의 의무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인간 배아 복제 연구 허용은 복제 인간을 만들어내는 방향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생명의 신비를 풀어 질병 치료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는 이 시점에서 인간 배아 복제 연구는 허용되어야 한다. 3. 반대 입장 이유는 인간의 존엄성이 각종 이유로 훼손되기 때문입니다 1.이미 특정단체에 의해 악용되고 있다 지금 인간복제는 '클로네이드'라는 단체 등에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라엘리안무브먼트라는 사이비 종교단체가 자기네 종교를 홍보하고 정당화하려는 목적에서 설립한 앞잡이 회사지요. 인간복제는 장기이식, 불치병 완치 등 인류에게 유익을 주려는 취지에서 나왔지만 세상이 어디 그런가요. 이렇게 특정단체에 이익을 주고 사이비 단체에 의해 악용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더 악용될지 누가 알고 제어하겠습니까? 2.장수나 이기적 목적으로 정당화 할 수 없다 어차피 인간은 천년만년 살 수 없어요. 인간이 오래산다고 다 좋은 일만 하고 사회에 기여하고 사나요? 세상에서 가장 나이많은 노인들, 120년 넘게 산다는 노인들, 그들이 오래 살았다고 사회에 무슨 이익을 줬나요? 물론 사람의 가치를 사회 기여도에만 입각하여 따지자는 건 전혀 아니고요 인간이 오래 살자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정도가 있다는 얘기지요. 지금 복제희망자는 죽은 딸, 죽은 배우자를 복제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건 너무나 심각한 자기당착이죠. 그 가족잃은 심정은 오죽하겠습니까만 그 복제를 위하여 희생되는 배아들, 시행착오 속에서 태아나서 기형 등으로 폐기되는 아기들..생각해보셨나요. 세상 누구나 삶 속에서 이별을 겪습니다. 님도 겪었거나 겪을 것이고 저도 겪었고 이 글을 읽는 누구나 다 그럴 겁니다. 그것은 삶의 일부입니다. 그 고통을 줄이자고 더 많은 고통을 양산하는 것이 인간복제입니다. 3.어떤 특정목적을 위해 사람이 만들어질 수 없다 어떤 사람의 특정한 병을 고치기 위해 그 병을 고칠 수 있는 무엇인가를 가진 태아를 복제했다고 합시다. 그럼 그 병이 고쳐지면 그 태아의 삶의 목적은 이제 없어진 건가요? 세상의 누가 누구를 위해 태어납니까? 그런 비인간적인 일이 또 있을까요? 세상 아무도 누구의 목적이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태어나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생명을 유린하는 행위입니다. 4.엄청난 시행착오를 과정의 폐기처분될 생명 복제는 시험관아기와는 달라서 아직도 수많은 난관이 있고 한 번 복제생명을 탄생시키려면 엄청난 수의 배아가 죽어나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죽은 아들딸 하나 살리자고 수천의 배아가 폐기처분되고 기형아가 태어나는 과정을 거치는데 그것이 죽은 자식 살리자는 어버이의 거룩한 마음입니까? 인권을 모독하는 극악한 이기주의에 불과하지요. 그 과정에서 태어나는 기형아의 인권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새로운 증후군이나 질병에 대해서는 더군다나 속수무책이겠지요. 5.선용보다는 악용될 소지가 많다 지금 클로네이드에서는 인공자궁을 만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미 인간복제가 성공단계가지 왔으니 인공자궁이 개발되면 인간의 대량복제는 시간문제겠지요. 생명과 존엄성을 가진 인간을 기성품처럼 대량으로, 그것도 특정 목적(좋든 나쁘든)을 가지고 찍어내듯 생산하다니 말도 안되는 이야기입니다. 난치병 정복이 아니라 특정단체의 목적에 의해 악용될 소지가 더 많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삽살개를 대량 복제한다고 해도 저는 반대할 것입니다. 생명체는 생명체 뱃속에서 자연적인 과정을 거쳐 태어나야 합니다. 더군다나 어떤 목적을 지닌 채 태어나서는 안된다는 것이(사람의 경우) 저의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저의 부모님이 저를 집안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 낳았다면, 승용차 뒷좌석의 공간을 채운다는 야심찬 계획 아래 저를 낳았다면 저의 존엄성은 뭐가 되나요?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6.일단 실행이 되면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경찰 열이 도둑 하나 못 막는다는 속담 아시죠? 일단 기술이 전이가 되면 유엔? 환경보호국? 의약품 승인국? 미국정부 할애비라도 막을 수 없습니다. 복제기술을 인류복지가 아닌 엉뚱한 목적으로 쓰려는 놈, 쥐새끼 같은 놈들을 누가 당해내겠어요? 그 놈들이 저지를 악행을 누가 제어하고 책임지겠어요? 님이 책임지실 겁니까? 그 놈들을 님이 제어하실 수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인간복제 찬성하세요. 저도 쌍지팽이 들고 찬성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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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생명과 과학( 인간배아복제의 찬성입장, 반대입장)
글쓴이 : 방하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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